워싱턴 DC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피폐한 산하와 사람들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국제기아대책기구(KAFHI)의 방북단이 평양에 건립을 지원중인 병원 공사 현장을 둘러보는 등 북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4월9일부터 12일까지의 북한 방문에는 미주 한인기아대책기구의 이세희 사무총장과 유석희 워싱턴 한국일보 사장이 참가했다. 또 한국의 기아대책기구 정정섭 회장, 최홍식 영동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한명삼 섬김기아 대책팀장, 최병오 형지어패럴 회장도 동행했다.
이들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병원 건립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식수 환경개선, 어린이 영양증진, 농업지원, 의약품 및 긴급구호 지원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기아대책기구의 지원으로 평양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짓고 있는 ‘락랑 섬김 인민병원’은 철근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건립이 진행중”이라며 “예정대로라면 1년 내 공사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락랑 섬김 인민병원’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78개의 병상에, 6개의 진료과목(일반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내과, 소아과, 치과)을 갖추게 된다. 락랑 구역 주민 약 5만명에게 의료혜택을 줄 이 병원은 남북이 공동 진료와 운영을 맡게 된다.
기아대책기구는 1971년 설립된 국제 NGO 단체로 세계 64개국에서 긴급구호 활동과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9년에 설립되어 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94년부터는 평양 제3병원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으로 식량, 의료, 젖염소 등 긴급구호 형태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03년부터는 수액제 생산공장 건설, 수자원 개발 및 정수소독 사업 등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또 보건의료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 시급한 식량과 아동들의 영양문제를 위해 ‘생명의 빵’을 만들어 함경북도 소재 17개 소학교, 육아원, 탁아원의 5,000명에게 빵을 공급하고 있다.
미주 한인기아대책기구에서는 북한 주민을 돕고 평양의 병원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7월 미주 순회공연을 갖는다. 윤항기 목사와 CUBE 기독음악팀이 함께 하는 공연은 7월16일부터 2주 동안 뉴욕-애틀랜타-LA-샌호재-시애틀-시카고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문의 410-461-0031(정승호 사무국장, 미주 한인기아대책기구3215-b Coporate Ct. Ellicott City, MD 21042)
<유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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