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미 양국은 28일 오후 워싱턴 D.C.내 미 국무부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시리아 핵개발 지원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나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마무리 짓고 6자회담을 다음 단계로 나가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4일 미 행정부가 북한-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을 확인한 뒤 미 의회 및 행정부 일각에서 6자회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당국자가 만나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을 마친 뒤 힐 차관보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의 지난 주 북한 방문 결과와 6자회담 다음 단계 조치 등 6자회담의 여러가지 면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다면서 6자회담을 계속 진행해 나가면서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이 그들의 요구사항과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면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과 의무를 확실히 이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주 성 김 한국과장이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해서 협상을 잘 했다면서 계속 해서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자회담 수석대표에 임명된 지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 앞서 힐 차관보와 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인사차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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