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달러 매칭펀드...단기융자도 제공키로

어바인시가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바인 교육구를 돕기 위해 200만달러 규모의 매칭펀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교육구에서 필요로 할 경우 최대 1,000만달러의 단기 융자도 제공키로 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14일 열린 회의에서 강석희 의원이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어바인 공교육재단이 기금모금을 통해 100만달러의 매칭펀드를 조성할 경우 100만달러의 시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고, 단기융자는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뒤 제공하기로 했다.

강석희 의원은 “시 재정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인적 인프라인 자녀들의 교육에 시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주정부 예산삭감과 상관없이 어바인 지역 학급 사이즈는 커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최석호 의원도 “교육위원을 하면서 교육구에 대한 주정부 예산이 매년 줄어드는 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시에서 이미 매년 수백만달러를 교육구에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어바인 교육구 내 모든 학교는 물론 행정적으로는 어바인이지만 터스틴 교육구에 소속돼 있는 세 곳의 학교도 보조를 받게 됐다. 시의회 관계자들은 주정부 예산삭감이 수년간 계속될 경우, 내년 이후에는 재산세를 인상해 교육구의 부족예산을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