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대회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한인단체들 오늘 24일 대규모 콘서트 개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노병들과 그 가족 위로”
400명 초청 만찬계획도
OC 한인단체가 주축이 돼 다음 주말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 콘서트는 24일 오후 6시30분 라미라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주최측은 7월1일 장학금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해 참전군인 후손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09년 샌디에고를 시작으로 매년 각 도시를 돌며 연례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OC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가 주관하고 시민연맹(회장 오구), 한미교류협회(회장 조웅규), 미 서부지역 6.25참전동지회(회장 이수복), 글로벌 심포니 밴드(지휘 김우신) 등이 공동주최한다.
시민연맹 오구회장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미 재향군인에게 고마움을 새롭게 느낀다”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 주민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생명과 젊음을 주저 없이 바친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행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콘서트 대회장인 조웅규 한미교류협회 회장도 “이제는 80대가 된 노병과 가족, 그리고 미국민에게 대한민국과 미주 한인이 언제나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콘서트 조직위원회는 이번 콘서트에 남가주 지역에 살고 있는 약 400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행사 전에 만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전 당시 한 미군이 고향의 어머니에게 보냈던 ‘아리랑 손수건’도 선물하기로 했다.
글로벌 심포니 밴드 김우신 지휘자는 “노병들을 위해 양국 군가와 50년대 미국 유행가, 재즈 솔로 등을 준비했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 메들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황혜경, 바리톤 장상근, 색서폰 연주자 안건마, 클라리넷 연주자 나민주씨 등의 정상급 음악가와 남가주 사랑의 교회 성가대(지휘 조성환) 등이 출연한다.
한편, 사단법인 한미교류협회와 샌디에고 한국전쟁 참전동지회(회장 김기홍)는 15일 오전 OC 한미시민권자협회에서 콘서트 조직위원회에 각각 1만달러와 3,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한인 참전자도 이번 콘서트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약 필수 (714)452-3006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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