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산에 올라 정상에 도달하면 그 길로 산을 내려가게 되고 다시 재기하기 위해선 자신을 다시 재정립하고 낮추어야만 한다. 그러나 과거 자신이 이룩한 기록과 환호, 그리고 영광만을 생각한다면 다시 그 산 정상으로 가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진정으로 재기를 바란다면 지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정신으로 오로지 앞만 보면서 모든 수치심과 굴욕감을 참으며 험한 시간들을 이겨 내야만 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성공을 하는 방법의 근본원칙은 항상 일맥상통 한다. 성공의 근본원칙은 간단하다. 참고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며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에게 성공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스포츠이건 혹은 팀웍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이든, 소규모 또는 대규모의 비즈니스이든, 심지어 작은 규모의 먹는장사를 하는 경우에도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핵심은 마음가짐이다.
특히 관객이나 고객이 적을 때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긴장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고 좌절하고, 희망을 잃어버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이런 경우 전반적인 경영에 문제가 있어 실패하는 것보다는 당사자가 갖는 마음의 절망으로 인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골프의 천재이며 황제라도 칭하는 타이거 우즈도 그 자신을 이겨 내지 못할 경우에는 어김없이 게임에서 진다. 이것은 곧잘 징크스로 이어진다. 그는 이런 우를 반복하면서 자신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고 다시 정상의 고지를 탈환하곤 한다.
박찬호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팀의 투수로 활약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많은 LA 한인 이민자의 우상이 되었고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었다. 그는 한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쳤지만 LA 다저스를 떠난 후 급속도로의 부진을 면치 못해. 결국 마이너리그의 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런 그가 모든 수모를 극복하고 다시 재기를 해 마침내 17일 에인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강한 의지로 다시 정상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그가 다시 정상에 우뚝 서기 위해선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공동체 정신을 갖는 일이다. 나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이 함께 잘해서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의 승리를 다른 팀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때로 억울한 일이 있어도 참고 말을 아낀다면 반드시 박찬호는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 설 것을 확신한다.
근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쇠고기 파동 때문에 답답한 심정이었는데 박찬호의 17일 선발 등판 소식은 LA에 사는 우리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가뭄 속 단비 같은 기쁜 소식이다.
우리 모두 박찬호의 부활을 기원하자. 그리고 오랜 역경을 이기고 다시 한번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그의 노력과 불굴의 의지에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자.
김태현
크렌셔 상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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