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연주를 마친 후 점심을 먹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수아 김, 앤드류 고, 토니 문, 헉크 장, 클리멘스 김군.
어바인 ‘크린 루터란 사우스’고교 한인 학부모회
스승의 날 맞아 교사들에 한식 대접
‘스승의 은혜’ 노래 한국어로 불러 갈채
어바인의 ‘크린 루터란 사우스 하이’(4947 Alton Parkway)는 지난해에 개교한 사립 고교로 전교생이 9, 10학년 150여명이다. 이중에서 한인 학생은 7명(남학생 6명, 여학생 1명)에 불과하지만 한인 학부모회가 결성되어 있다. 다른 고교에 비해 학부모회 멤버는 턱없이 적지만 활동은 큰 학부모회 못지않다.
현재 7명이 가입되어 있는 한인학부모회는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회원들이 ‘총출동’해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한식으로 점심을 대접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잘 치러냈다.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미국 교사들에게 선생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준 뜻 깊은 오찬 모임이었다.
특히 5명의 한인 재학생들이 행사에 참석해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한국말로 불러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학부모회는 이 노래를 영어로 번역한 가사를 교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조수아 김(9학년)군의 어머니 황주미씨는 “크리스찬 학교로 가족적이고 너무나 좋은 분위기”라며 “앞으로 한인학부모회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미국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인 학부모회는 오는 30일 학교에서 열리는 각 민족을 소개하는 ‘인터내셔널 페어’에 참석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학부모회 회원 수는 적지만 단결된 힘을 또 한 번 과시하는 셈이다.
이 학부모회 못지않게 한인 재학생들도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한인 학생들은 전자기타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트루모만’이라는 밴드를 구성해 연습하고 여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어바인 최초의 기독교 계통 학교인 ‘크린 루터란 사우스 하이’는 현재 성바울 그리스 정교회에 임시 캠퍼스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내년에는 정식 학교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루터란 교육 시스템의 137번째 고교인 이 학교는 학비가 1년에 9,500달러이다.
www. lutheransouth-hs.org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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