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과 경기 침체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수하물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어 여름 여행객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다음달 15일부터 첫 체크인 수하물에도 15달러의 수수료를 신설하는 등의 조치를 전격 발표한데 이어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도 국내선 승객의 모든 수화물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항공사들의 수수료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규모 3위인 델타 항공은 아직까지 추가 수하물 수수료 부과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운영난을 해소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첫 번째 수하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두 번째 수하물부터는 2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두 번째 수화물에 대해 2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와 델타 항공을 비롯, 컨티넨탈, 노스웨스트, US에어웨이즈, 버진 항공 등이다.
소형 항공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호라이즌 항공은 7월부터 두 번째 수화물부터 25달러를, 세 번째 수화물부터 100달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스프릿 항공은 모든 수하물에 20달러의 수수료(온라인 예약시에는 10달러)를 받는다. 젯 블루는 두 번째 수화물에 대해 20달러, 에어 트랜은 1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세 번째 수화물부터는 25달러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당분간 기내 반입(carry-on) 휴대 가방과 국제선 수하물에 대해서는 무료 서비스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유가 인상으로 인해 마진이 적은 국내선은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스낵과 노약자 안내 등 서비스에 대해서도 수수료가 부과하는 항공사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신 기자>
<국내선 수하물 수수료 비교>
아메리칸 : 첫 수화물 15달러.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유나이티드: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델타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컨티넨탈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캐나다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노스웨스트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US에어웨이즈: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버진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호라이즌 : 첫 수화물 무료. 두 번째 수화물 25달러
스프릿 : 첫 수화물 20달러. 두 번째 수화물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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