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실시하는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each and Laern in korea·TaLK)’ 프로그램이 한국 주요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미한국대사관의 김응권 교육관(사진)은 27일 “최근 본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경련, 무역협회, 경총, 대한상의 등과 TaLK 프로그램 참여자를 경제단체 소속 기업체의 본사, 해외 현지 법인, 해외 지사 등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관은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TaLK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외 동포 학생들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경제 단체 해외 지부와 재외 공관이 홍보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제단체는 TaLK 프로그램 참여 학생 가운데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체 취업설명회를 열고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력 데이터 베이스 구축, 구인·구직 사이트 마련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형철 교육원장은 “원어민 대학 3,4학년 재학생으로 한정됐던 TaLK 프로그램 신청 자격이 1학년 이상을 마친 대학생은 물론 졸업생에게까지 대폭 확대됐다”며 “그동안 지원 자격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 두 학기 이상을 미국 대학에서 공부했거나 졸업한 뒤 2-3년이 된 동포학생들도 응시가 가능해져 지원자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교육원장은 “6월15일이 접수 마감인데 아무래도 빨리 신청하는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며 “지원 자격이 완화된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 1, 2학년이나 졸업자 가운데서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자 최근 김 교육관과 최 교육원장은 한국을 방문, 자격을 완화키로 하는 한편, 경제단체들과 협력해 인재 활용의 기회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TaLK 프로그램 참가자를 3학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이유 가운데는 E-2 비자에 해당하는 원어민 강사 자격 조건에 따랐던 것이었으나 1학년을 마친 학생에게까지 문호가 확대됨에 따라 비자 발급 기준도 완화된다. 이와 관련 최 교육원장은 “재외 동포에게 발급되는 F-4, F-2 비자를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TaLK 프로그램에 응시한 학생은 미국, 호주 등을 포함 세계적으로 1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된 장학생은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한달간 연수를 받은 뒤 9월부터 내년 1월, 혹은 7월까지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영어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최 교육원장은 “관심을 갖고 문의를 했다가 자격이 안돼 포기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조건이 완화된 만큼 그 학생들이 다시 응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 talk.mest.go.kr)에서 참조할 수 있다. 문의 (202)939-5679-81 주미대사관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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