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AP=연합뉴스)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지난 달 25일(미국 동부시간) 화성 북극권에 안착한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가 31일 지름 90cm 가량의 얼음덩어리로 보이는 물체가 로봇의 세 다리 가운데 하나에 깔려있는 사진을 보내온 것.
(AP Photo/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미 워싱턴대학의 레이 아비드슨 교수는 화성 착륙 당시 피닉스의 자세제어로켓이 얼음을 덮고 있던 먼지 층을 날려보내면서 얼음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물체가 얼음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 판명에는 수 주일이 걸릴 예정이지만 첫 번째 흑백사진에 이어 전송된 컬러 근접사진은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과학자들의 믿음을 더욱 굳힐만한 것이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피닉스가 화성에서 얼음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물의 존재 여부는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
피닉스에 장착된 약 2.4m 길이의 로봇 팔은 몇 가지 검사를 거친 뒤 며칠 내에 얼음 굴착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발굴된 물체들은 가열과정을 거쳐 얼음인지 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가스 테스트를 받게 된다.
피닉스 호의 수석조사관인 피터 스미스는 물체의 깊이가 30~50cm나 돼 작업이 복잡해질까 봐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굴착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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