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유명 배우 잭 니콜슨이 비공식 ‘휴먼 마스코트’인 셈이다.
셀틱스는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감독이 레이커스 경기의 잭 니콜슨과 같은 존재가 돼 가고 있다.
레이커스 대 셀틱스 통산 11번째 결승 D-2
이래 저래 드림 매치업
D-2.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통산 11번째로 맞붙는 2007~2008 NBA 파이널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골수팬들은 물론 방송국까지 그 모두들 바라던 ‘클래식’ 매치업이다.
61년 NBA 역사상 무려 30차례 우승을 합작한 ‘전통 명문’의 대결. 셀틱스는 NBA 역사상 최다 16차례 우승 중 8번을 결승전에서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결승 맞대결서는 레이커스가 웃었다. 1985년과 1987년에는 레이커스가 셀틱스를 제물삼아 LA에서만 8번째와 9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레이커스는 본거지가 미니애플리스였을 때도 5차례 우승했다.
5일 보스턴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의 눈여겨볼만한 ‘사이드 이슈’들을 추려본다.
▲코비 대 레이
4년 전 레이커스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했을 때 공개적으로 코비 브라이언트를 ‘범인’으로 지목한 NBA 선수는 레이 앨런 하나밖에 없었다. 앨런은 그 때 “코비는 이기 적이다. 그는 오닐이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고 있는데… 1~2년 후면 구단주에게 달려가 도움이 될 다른 선수를 구해 달라고 떼를 쓰거나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설게 분명하다”고 했다.
코비는 “그런 말을 한 사람의 이름을 듣고 싶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걸고 맞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을 끈다.
코비가 앨런 때문에 끝내는 오닐 없이는 우승하지 못할지, 아니면 앨런이 코비 때문에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잭 대 빌
‘휴먼 마스코트’ 대결도 재미있다. 레이커스는 유명 배우 잭 니콜슨이 오래 전 비공식 마스코트가 된 셈이며 셀틱스 경기에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이 ‘명물’이 돼 가고 있다.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도 잘 나타난다.
▲필 대 레드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셀틱스를 꺾고 셀틱스의 전설 레드 아워박과 함께 가지고 있는 기록을 경신하게 돼 관심을 끈다. 셀틱스가 가장 두려워하는 시리나오인지도 모른다.
▲대니 에인지 대 밋치 컵책
‘올해의 GM’상은 셀틱스의 에인지 GM이 가로챘지만 실제로는 컵책이 올해 최고 단장이었다. 에인지는 앨런과 가넷을 영입하면서 알 제퍼슨, 월리 저비악, 딜론테 웨스트 등 쓸 만한 선수들을 내줬지만 컵책은 참을성 하나로 코비를 붙잡고 콰미 브라운을 파우 가솔과 바꿨다. 끝에는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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