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스토리 바탕 매주 한차례씩 11월 말까지
5일부터 뉴욕한국일보에 장편소설 ‘갈마(Karma)’ 연재를 시작한 소설가 최복림(사진)씨는 “신문 연재소설이라는 장르가 거의 사라진 요즘 새로운 시도가 독자들로부터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그리고 내 작품이 어떻게 읽힐 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된다”고 말했다.
연재의 형식이긴 해도 작가가 이미 소설을 완성했기 때문에 TV 드라마 용어로 하면 ‘사전제작’ 작품이 매주 한차례씩 11월 말께까지 실리게 되는 셈이다.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라지만 작가는 지인들의 반응을 통해 ‘읽는 재미’에 대해서는 자심감이 있는 듯 했다.
“읽어본 사람들이 다들 재밌다고 해요. 아무래도 사랑이야기니까.”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인물과 배경 모두 환상적인 요소가 풍부하며 관능적인 표현도 자주 눈에 띈다.
지난해 출간된 작가의 첫장편 ‘생스빌의 언덕’과 마찬가지로 9.11테러라는 역사적인 사건이 소재가 되지만 인과응보, 혹은 전쟁의 인연이라는 의미의 작품 제목이 나타내듯이 정치적인 메시지보다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가 주가 된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은 레바논 태생의 여인 아이샤 오마르와 한인 이민자 김영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안은 두 남녀가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에서 만나고 뉴욕까지 이어진 인연은 9.11. 참사로 끝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명예를 지켜주려는 김영민의 노력은 계속된다.
전작에 비해 훨씬 스케일이 커진 작품의 취재를 위해 작가는 지난해말 브라질의 상파울로와 아마존강을 찾아 필요한 자료 조사를 철저히 마쳤고 2월부터 본격적인 집필 작업에 들어갔다. 작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파괴한 야만적인 테러리스트의 만행을
고발하고 동시에 9.11 희생자임에도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는 미국사회의 모순된 이민정책도 지적한다”며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아름다운 아마존 밀림이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한 작가는 환경 보전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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