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와 듀크 대학등 합동 연구 단체는 연구 발표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의 온도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상승할 경우 자연계 식물들의 숫자가 심각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학자들은 지난 100여년 동안의 캘리포니아 지역 온도 변화를 볼 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야생 식물 생태계는 앞으로 100년 동안에는 거의 절반 가량의 식물 생태계가 파괴되는 심각한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의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수세기동안 기록된 온도 변화는 식물군의 멸종과 등장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온도의 상승으로 산정상에서도 서식하던 몇몇 식물군은 고사되면서 서식지의 고도가 점점 더 낮아졌고, 기온이 낮은 서식지로 다양한 식물들이 몰려들어 상대적으로 서식지 면적이 축소되면서 좁은 지역에서 다른 종자들과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 항공 우주국 NAS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세기동안 지면의 온도가 평균적으로 화씨 1.5도 가량 상승하였는데, 이처럼 평균 온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최근 12년(1995년-2006년)사이의 고온 현상 때문이다. 즉, 캘리포니아 지역의 온난화 현상 변화폭은 최근 몇 년 동안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마치 지중해처럼 뜨겁고 건조한 여름과 비가 많은 겨울 날씨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심해져 가는 온난화 현상은 그러한 날씨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식물 생태계에서 가장 큰 멸종을 보인 지역은 시에라 네바다의 북쪽 산맥 지대.
또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나무인 레드우드의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더라도 온난화에 의한 안개 일수 감소와 배기 가스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인해 지상에 축적되, 아직 키가 크지 못한 어린 나무들은 고사될 위험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만약 배기 가스 방출량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증가될 경우 오는 2099년에는 약 66퍼센트 가량의 자연 식물들이 멸종 또는 파괴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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