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좀도둑들은 주로 업체나 주택, 차량 등에서 지갑은 물론 랩탑 컴퓨터, GPS(내비게이션)는 물론 차에 둔 동전까지 무조건 털어가고 있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거주하는 한인 유 모씨는 “DC에 하루 저녁 차를 주차해 놓고 이튿날 갔더니 유리창이 박살나 있었고 차량 CD 플레이어와 에어백은 물론 타이어 바퀴 네 짝까지 다 뜯어갔다”며 “이렇게 왕창 털리는 건 난생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인 여성 정 모(버크 거주)씨는 “부착식 GPS를 가지고 다녔는데 도둑들이 GPS 붙인 흔적을 보고는 유리창을 깨고 털어갔다. 또 차 안에 비상금으로 놓은 얼마 안되는 동전도 다 가져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좀도둑들은 개인 차량이나 빈집 털이뿐 아니라 업소들에까지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최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내 한인세탁소 지난 몇주사이 3곳이 연이어 절도범들에게 현금을 털린데 이어 버지니아 알링턴 지역 세탁소들도 도둑을당했다. <본보 25일자 A1면>.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최근 발표한 주간 범죄통계에 따르면 이들 좀도둑들은 업체나 차량속에 둔 랩탑, 지갑, 아이팟, 맥주는 물론 차량 번호판까지 훔쳐 달아나거나 주택가에 세워둔 자전거 등도 가져가고 있다.
6월27일 발표된 주간 자료에 따르면 지갑과 현금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자전거(10건), 차량 번호판과 맥주(각 8건), 내비게이션(5건), 아이팟(4건), 에어백, 자동차 휠, 게임기 등이었다.
훼어팩스 경찰국은 특히 지난 17일 훼어옥스 몰과 스프링필드, 프랭코니아 등지의 샤핑센터를 돌면서 21차례나 현금출납기나 금고를 턴 용의자에 대해 공개 수배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좀도둑을 예방하려면 업소의 경우 감시카메라 설치가 가장 효과적이고 차량의 경우 가능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밝은 곳에 주차하고, 차 안에는 도난 당할 만한 물품을 아예 놓아두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절도사건 발생시 사건 발생 시간과 장소, 분실 물품 기록은 물론 목격자가 있을 경우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잘 메모해 두었다 신고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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