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사 합창단 공연이 28일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워싱턴 문인회(회장 이영묵) 주최 희곡 스테이지 리딩(Stage Reading)에 앞서 특별공연으로 2시간가량 마련된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초 여름밤의 더위를 식혔다.
파란 눈의 러시아 천사 합창단원 8명은 러시아 민요와 함께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 ‘도라지’ 등 한국민요와 ‘학교종이 땡땡땡’ ‘까치 까치설날’ 등 한국 동요, ‘두만강 푸른 물에’ 등 한국 트로트에서 성가 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합창단원들은 성가 곡으로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Soul Train’을 불렀으며 중간 중간에 어떻게 기독교인이 됐는지 등 간증을 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합창단원들은 또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곳에 왔다”면서 “한국 교회에서 김바울 목사를 러시아로 보내, 우리들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공연 마지막에 기립박수로 이들의 공연에 화답하며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며 탄성을 연발했다.
러시아 천사 합창단은 1977년 워싱턴순복음교회, 1981년 워싱턴 세계선교교회를 설립한 김바울 목사가 러시아 선교를 위해 창립한 것으로 미주 지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러시아 선교 일대기 ‘러시아 선교 네가 가서 하라’를 소개하면서 “이 책은 내가 러시아 붉은 군대에 들어가 장군 11명을 기독교인으로 만든 이야기 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91년 10월 모스크바 선교교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선교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워싱턴 장로 성가단도 특별순서로 성가곡을 선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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