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리스 연장을 소홀히 해 공들여 쌓은 아메리칸 드림을 날려버리는 한인들이 종종 생겨나자 세탁인들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인기만)는 27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곽태우 변호사를 강사로 리스 작성 요령과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세미나를 열었다.
곽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계약서 작성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상식인데 한인들이 쉽게 생각하다 가끔 낭패를 당한다”며 “알아보기 힘들만큼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 있는 예외 조항 등 조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곽 변호사는 또 “옵션을 사용할 때 증가하는 렌트나 예상치 못한 비용 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도 많다”며 계약 전과 계약 당시, 계약 후에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세탁협이 임시 이사회를 빌어 리스 계약 관련 세미나를 급히 연 것은 사소한 실수가 화근이 돼 어려움을 당한 세탁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제보 때문.
인기만 회장은 “건물을 장기 임대했던 사업자가 제 때에 연장을 못해 통째로 업소를 잃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다는 제보를 듣고 있다”며 “회원들이 평소에 관련 법과 규정에 익숙해야 피해를 막는다는 생각에 세미나를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리스 연장 시한이 된 것을 모르고 있는 세탁업자들의 허점을 노리고 렌트비를 더 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건물주를 설득해 가로 채는 사람도 있다며 주의를 주고 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춘계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 및 총연 참가 보고를 받고 관세 인하 편지보내기 운동, 영선 카빌씨 구명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병길 수석부회장은 “골프대회에서 2만1,660달러의 수입과 1만4,536달러의 지출로 7,124달러의 수익이 생겼다”고 보고했으며 김성찬 고문은 “연인선 전 총연회장의 장비쇼 관련 부정 연루 사건은 더 이상 조사를 벌이지 않기로 결의됐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7월28일부터 적용되는 새 환경법에 따라 퍼크 탐지기를 구입하는 방법, 사용 요령 등을 웹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이 참조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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