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학교 ‘훼어팩스 토마스 에디슨 스쿨’설립한 이원진씨
“한국서 이민온 지 얼마되지 않아 언어,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다 학교생활까지 제대로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이런 학생들은 다시 시작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할 지를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학생들을 위한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최초로 사립학교인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훼어팩스 토마스 에디슨 스쿨 ‘을 설립한 (본보 6월26일 A2면 보도) 이원진 씨는 “조금만 손을 내밀어 잡아주면 다시 제자리를 찾아 잘 성장할 학생들이 많은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역시“ 고교 2학년때 이민와 학교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누구보다 한인 학생들의 힘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흔히 말하는 문제 학생들이 꼭 27년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언젠가는 꼭 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밝혔다. 또 97년~2005년 훼어팩스 카운티 레이니에 중학교 카운슬러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학생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사춘기 예민한 때 한두번 실수 했더라도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가이드 해주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수업을 시작할 대안학교는 학교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학생, 또는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11~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커리큘럼은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학사 일정과 비숫하게 진행되며 오후에는 ‘북버지니아 트레이닝 센터’ 와 ‘굿스푼’ 등 공공 단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다.
“단지 고교 졸업장만을 취득하는 게 아니라 대학진학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부와 함께 사회 참여를 통해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학생을 육성할 것입니다”
대안학교는 스프링필드 소재 제일학원의 모회사인 MSM 인터내셔널이 지난 3~4년간 준비해 온 것으로 금년 초 사립학교 인가단체인 CITA와 SACS로부터 사립학교를 세울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향후 1년간 학교 운영에 대한 심사과정을 거쳐 정식인가를 받게 된다.
대안 학교는 오는 9월 버크지역 현 제일학원 자리에서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료는 연간 1만 2천 달러 수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 등도 계획하고 있다.
대안학교 초대 교장을 맡게 될 이씨는 학생들의 진학지도와 카운슬링 등 상담에 나설 계획이며“궁극적으로는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사립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의(703)978-000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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