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연혁
플러싱 166가 42-15에 위치한 뉴욕효신장로교회(Hyo Shin Bible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방지각원로목사·문석호담임목사)는 ARPC(Associate Reformed Presbyterian Church: 연합개혁장로교회)교단 소속으로 1984년 4월15일 우드사이드에 소재한 임마누엘침례교회당에서 창립돼 제1회 공동의회에서 방지각목사를 위임목사로 추대 서약했다. 1985년 문석호강도사가 목사안수(교육목사)를 받았다. 1990년 현재의 교회 위치의 땅을 구입해 교회당 신축을 시공했다.
1991년 5월19일 성전1차 기공예배를 가졌다. 1993년 장로 및 권사 임직식과 1994년 7월24일 새 성전 봉헌예배와 장로 및 권사 임직식을 가졌다. 10월 카네기홀에서 성가합창제 연합찬양대 공연을 가졌으며 1996년 9월24일 새 성전이 가스 폭발로 전소됐다. 10월20일 협동장로로 시무하던 최정명장로가 목사 안수를 받았고 12월22일 성전 재건 기금모금을 위한 ‘메시아’를 공연했다. 1997년 9월28일 교회당 재건을 위한 기공예배를 가졌고 1998년 4월28일 임재홍전도사 목사안수식이 있었다. 1998년 4월18일 교회창립 15주년 및 새 성전 완공헌당예배를 가졌고 2000년 2월27일 30개 목장으로 가정교회를 시작했다.
2001년 1월7일 방연상강도사의 목사 안수식을 가졌고 2002년 9월 방지각목사가 대뉴욕지구 미국교회연합회에서 주는 탁월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2006년 11월5일 공동의회에서 방지각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12월31일 문석호목사가 공동목회자로 취임했다. 2007년 7월15일 방지각목사가 은퇴하고 문석호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금년 예산 200만 여 달러며 일요일 출석교인 아동포함 1000여명.
■교회 비전과 목회방향
‘세상을 밝히며 사람을 위로하는 교회’란 표어를 갖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 문석호목사는 “존재하는 모든 만물도 그 이유가 있듯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세상을 밝히는 교회’란 의미는 점점 어두워가는 이 종말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성경)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의 도리를 제시하고 가르침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의 진리를 향하여 나가도록 돕는데 있다. 더 나아가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 길을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을 행하도록 일으키는데 있다. 또한 ‘사람을 위로하는 교회’란 어둡고 힘겨운 세상에서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동시에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주변의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살아가도록 사명을 심어주는데 있다”고 설명한다.
문목사는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살아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밝히고 사람들을 위로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상처받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위로할 사명이 있다. 낯설고 험한 이민생활에서 효신장로교회는 사람의 마음을 말씀으로 밝히면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해 가는 중에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는 교회가 되고, 이 사명을 위해 미래의 인물을 키워가면서 아름다운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위한 헌신자들이 많이 나오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1996년 9월24일
1996년 9월24일은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전 세계에 알려진 날이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미 유력일간지와 방송들이 교회를 자세히 소개한 까닭이다. 이날 새벽 교회는 가스폭발로 불기둥이 치솟아 전소됐을 뿐만 아니라 교회 인근에 있던 가정집 두 채도 불에 타 버렸다. 5시30분 새벽기도를 인도하려 교회에 왔던 방지각목사는 폐허가 된 교회를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방 목사야, 강단에서 설교할 때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외치더니 네 모습이 처량하다”. 이 음성을 들은 방 목사는 잿더미가 된 교회에 들어가 두 손을 들고 기도한다. “하나님 교회가 불탄 것을 인하여 감사 찬송드립니다. 이 일을 인하여 하나님은 영광을 받아 주시옵소서. 감사할 이유
는 모르겠습니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 이날 교회는 완전히 폭파하여 전소됐으나 교회 종탑 꼭대기의 십자가와 위로부터 내려 쓴 교회 이름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전날 청년 한 명이 피아노 연습을 한다고 밤늦게 있다 영아실에서 잤는데 교회가 가스로 인해 폭발하니 불이 나서 유리조각 하나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허나 청년이 자던 영아실 유리만이 그대로 있어서 그 청년은 살게 되었다. 방목사는 교회폭파가 전 세계뉴스가 됐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 당시 흑인들이 아틀란타에 있는 교회 7개를 방화하여 연방정부에서는 시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8번째 한국교회(Korea Church)에 불이 났기 때문에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이 또다시 방화하지 않았나 하여 교회가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이 TV를 통해 미국 내 및 세계 뉴스거리가 되어 뉴욕시장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이후 교회는 콘 에디슨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아 더 크고 좋은 새 성전을 건축해 1998년 4월18일 헌당예배를 가졌다.
■선교
지난 사순절기간 동안 첫 번째 선교를 위한 헌신의 기회를 갖고 3만 달러가 모금됐다. 이에 2만 달러를 더하여 총 5만 달러로 브라질 적도에 있는 곳에 교회와 학교 건물을 지어준다. 올 10월 준공예정. 이곳은 원주민 목사만 있는 곳이다. 앞으로 사순절기간동안 갖는 헌신의 기회는 매년 계속 된다. 목적헌금으로 거두어지는 새벽기도 헌금은 멕시코 유까탄 반도내 레오나 비까리요에 금년 7월 17명이 단기 선교를 떠나 우물을 파주게 된다. 또 한인 이민자들인 애니깽이 살고 있는 곳에는 교회를 지어줄 예정이다. 8명으로 구성된 의료단기선교팀은 니카라과에 가서 안경사역과 의료사역을 겸하여 실시한다.
이밖에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지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과테말라·도미니카·코스타리카·말레이시아·자카르타·방글라데시·일본·뉴질랜드·태국·소말리아·티벳·터키·케냐 등이다. 이 외에도 유학생지원·해외신학생지원·문서선교·병원선교 등이 있고 기독교계열선교신문과 뉴욕밀알선교단(장애인) 및 뉴욕해외선교회·방송선교·월드비전·입양사역기관 등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방지각목사는 월드비전의 뉴욕한인데스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어 각 교회를 다니며 홍보하여 크게 지원하고 있다. 년 중 총선교비는 30만 달러.
■교육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약 1시간 반에 걸쳐 어른들을 위한 성경교실이 있다. 교역자마다 1강좌씩 맡아 강의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학생들을 위한 효신아카데미는 150여명이 등록해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한다. 실비로 등록받는다. 방학 때는 여름학교가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8주간 계속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다. 년 중 무휴인 토요한국학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며 150명의 학생에 교사가 15명이다. 정오까지 일반 학습이 진행되고 오후엔 특별 프로그램으로 야외학습, 예절 등이 가르쳐진다. 문석호목사는 “한국인은 한국말을 잘하여 완벽하게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선 부모가, 교회에선 목회자들이 학생들이 한국어와 영어 및 다른 언어 들도 동시에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 봉사
효신교회(718-762-5756)는 지하 친교실을 KCS(뉴욕한인봉사센터)에 내주어 지역봉사를 함께 감당하고 있다. 물론 월세는 받지만 뉴욕시로부터 받는다. 센터는 지역 노인들에게 싼값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쉼터를 제공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에 오픈하여 오후 3시에 닫는다. 교회는 예배당을 각종 모임과 행사로 내놓는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탈북난민돕기음악회, 부동산박람회, 한글학교연합회, 권사합창단 등이 교회를 빌려 행사를 치러왔다. 특히 문석호목사는 “예수만 믿으면 어느 교회든 결혼장소로 허락해 준다”고. 또 교회는 조재석집사가 주중 조선족을 위한 영어공부 및 성경공부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학사관 운영
2008년 1월부터 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운영될 이 학사관은 3베드룸 하우스를 두 개 랜트하여 한 집에 7명 정도의 학생들에게 단 돈 100달러에 살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회로부터 장학금도 지급받는다. 금년 봄학기엔 15명의 학생에게 각 1000달러씩 15,000달러가 지급됐다. 가을학기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생 선발기준은 공부에 의지는 있으나 재정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적으로 한다. 학사관 입주 방법은 교회에 신청하여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신학생과 다른 작은 교회들의 지도자와 헌신자에게도 학사관은 열려 있다.
■실버선교회
기존에 있던 ‘소망회’ 대신으로 ‘실버선교회’를 지난 6월22일 모임을 갖고 설립했다. 선교회에는 60세 이상의 교인들이 회원이 되며 연령에 따라 4개의 선교회로 구분된다. 제1실버선교회는 75세 이상(63명), 제2실버선교회는 70세에서 74세까지(61명), 제3실버선교회는 65세에서 69세까지(68명), 제4실버선교회는 60세에서 64세까지(81명)다. 나이에 따른 엄격한 회원기준보다는 자신의 형편과 활동영역에 따라 조절도 가능하다. 목적은 아름다운 세대의 사람들(실버 세대)이 다가오는 세월을 그저 무료하게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깨달아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어떤 선한 것’(Something good)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한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 초청 및 효신청소년 한국 방문
금년 제1회로 한국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 10명을 미국에 초청한다. 앞으로 이 사역은 계속된다. 목적은 한국 지방의 젊은 목회자들 자녀로 세계를 배워 한국으로 돌아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오는 8월5일부터 25일까지 10명의 학생과 1명의 목사가 선발돼 이미 비자를 받아 놓았다. 한편 25명의 효신교회 청소년들은 모국 배우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첫 번째로 시행되는 이 사역도 앞으로 계속된다. 한국에 들어가 역사와, 언어, 신앙공동체 훈련 등을 하며 중소도시교회를 방문하여 영어캠프를 열게 된다. 교회주소: 42-15 166th St. Flushing, NY11358. www.hyohin.org <김명욱 논설위원>
■한 방을 쓰는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은퇴한 방지각목사와 담임 문석호목사는 한 사무실을 쓰고 있다. 보기 드문 일이다. 방목사의 바로 옆자리에서 교회 업무를 보고 있는 문목사는 “원로목사를 찾아와 인사하는 교인들이 많다. 따로 방을 내는 것 보다 한 방에 있으면 교인들 방문도 같이 받고 교회 일도 자문을 구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그래서 한 방을 쓰게 되었다”고.
방지각(72)목사는 연세대신과대학을 졸업했고 Faith 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명예신학박사(D.D.)학위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성경장로회 총회장,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대뉴욕지구목사회 회장,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2002년 뉴욕시교협으로부터 탁월한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월드비전 Korea Desk 뉴욕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인 박경숙(71)사모와의 사이에 연상(목사·연세대교수), 연성(안수집사·E-랜드 NY책임자), 연직(목사·화가·맨하탄 코너스톤교회 담임)을 두고 있으며 손자가 4명 손녀가 2명이다.
문석호(55)목사는 총신대학 및 대학원, 연세대대학원, 미국 오하이오주 Bowling Green 주립대학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및 대학원 등에서 공부했고 남아공 Stellenbosch에서 신학박사학위와 Fuller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D.Min.)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2007년까지 총신대
학교에서 교수와 교목실장 및 ‘신앙과 지성’지 발행인을 역임했고 총신대학교 명예교수다.
문목사는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1985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20여년 만에 다시 돌아와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부인 서연화(55)사모와의 사이에 딸 에스더(31)와 아들 조나단(26)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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