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의 삶과 문학세계 조명‘문학의 밤’
음악 흐르는 별빛 아래 시 낭송·암송대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합시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윤동주 문학의 밤’이 19일 오후 6시 피라미드 레이크 RV 리조트에서 열린다.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캘리포니아 지부’(회장 이성호)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가 네 번째로 윤동주의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하룻밤 그의 시도 낭송하고 음악도 즐기는 뜻 깊은 문학제다.
이번 문학의 밤의 강사는 임헌영 교수(중앙대학,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와 유성호 교수(한양대학). 계간 ‘서시’의 주간인 임헌영 교수는 1년전 열린 ‘윤동주 탄생 90주년 한미일 국제심포지엄’에도 강사로 나섰던 이 방면의 권위자이고, 유성호 교수는 ‘서시’의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임 교수는 ‘한국문학의 흐름과 해외 동포문학’이란 주제로, 유 교수는 ‘윤동주는 우리에게 누구인가’의 제목으로 각각 강의한다.
올해는 특별히 암송대회를 열어 더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암송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세계작가연합, 남가주연세대학교 동창회, 윤동주문학선양회 미서부지부 등 3개 단체가 수여하는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이성호 회장은 “한국에서는 시 낭송이 활성화되어 있고 낭송대회는 하루 종일 계속될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고 말하고 문학 참여를 통해 미주한인들의 삶이 좀더 시와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에서 윤동주 문학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 회장은 지난 해 11월 문예지 계간 ‘서지’와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주관하는 제2회 ‘윤동주 문학상’의 해외동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문학의 밤 행사는 윤동주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푸짐한 갈비와 맛있는 김치가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매년 그랬듯 북창동 순두부(대표 이희숙 대표)가 특별 협찬한다. 주최측은 저녁식사 준비 관계로 참석자는 꼭 예약해줄 것을 당부했다.
암송대회 참가자는 신청서(성명과 연락처, 암송할 작품 등)를 10일까지 우편 혹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연락처는 (661)248-0100, Pyra-mid Lake RV Resort 주소 45100 Copco Ave. Gorman, CA 93243 sungho@pyramidlakerv.com
<정숙희 기자>
지난 해 열린 ‘윤동주 탄생 90주년 한미일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 미주 문학인들이 행사 후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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