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실패후 모진 비난 상처 컸다…
재충전 위해 유럽등 여행 아직 휴식 더 필요
드라마 실패로 마음의 상처가 컸다
가수 겸 배우 안재욱이 두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와 그간의 심경을 처음으로 밝혔다.
안재욱은 6월30일 스포츠한국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SBS 드라마 <사랑해>의 실패로 마음의 상처가 컸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결심했고 훌쩍 떠났다고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지난 5월 1년여 간 KBS 2FM(89.1MHz) <안재욱 차태현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의 DJ로 활약하던 도중 여행을 이유로 하차했다. 그러다 안재욱은 지난 6월30일 <미스터 라디오>의 마지막 방송을 위해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검게 그을린 피부와 짧은 헤어스타일, 뿔테 안경으로 나타났다. 그는 두 달 동안 유럽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등지와 미국 LA에서 지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안재욱은 이번 드라마는 내가 선택했던 일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시청률이 모든 결과의 잣대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진 말들을 들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캐릭터나 작품 등에서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했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고 여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평소 한 작품이 끝나면 혼자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이 특별했던 이유는 드라마로 인한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안재욱 서지혜 환희 등이 출연했던 <사랑해>는 마지막회를 4.9%(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보이며 마무리했다.
안재욱은 늘 (잘 안될 수도 있다는 것)예상은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그것이 현실이 됐을 때는 다르다. 마음 속에 준비했던 것들이 막상 당하면 상처가 되더라. 주인공이었고 그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최근 (서)지혜가 일일극에 주인공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라디오를 끝낸 이후에도 당분간 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5일 2박3일간 강원도 인제에서 팬클럽 회원 440여 명과 캠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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