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조사 전문 ‘Bankrate.com’ 10가지 이유 소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개스비 등 물가는 앙등하고 있고 내 집 마련의 꿈에 부풀었던 많은 이들의 파산 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호화로운 집과 고급차, 고급스러운 식당 등 흥청망청 돈 쓰기만 포기한다면 경기 침체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다음은 경기 조사 전문 웹사이트 ‘Bankrate.com’이 전하는 ‘경기 침체가 좋은 10가지 이유’다.
1. 가족들과의 식사
여윳돈이 없어지다보니 식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는데 이것은 물질적인 면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연방보건휴먼서비스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에 따르면 집에서 먹는 음식이야 말로 건강하고도 균형 잡힌 식단이라는 것. 또 사라졌던 가족들과의 대화가 다시 생겨나 십대 청소년들의 일탈이나 섭식장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2. 주유소의 짧은 줄
대도시에 소재한 주유소에는 항상 개스를 넣으려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루기 마련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진데다 고유가가 겹치다보니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고 주유소를 찾는 차량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3. 감소한 정크 메일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보니 광고성 편지도 눈에 띄게 적어졌다. 시카고 소재 조사 기관인 민텔 컴피어미디어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만들라는 광고 편지의 수가 지난해 10월 이래로 19%나 감소했다. 또 신용카드 발급기관들 역시 광고 편지 발송 리스트를 30%나 삭제한 바 있다.
4. 쿠폰이 늘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ICOM에 따르면 소득에 관계 없이 67%의 미국인이 경기 침체 시기 쿠폰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쿠폰 발급 사이트의 접속 횟수가 평소에 비해 38% 이상 급증하고 있다. 또 저렴한 업소를 소개하는 각종 안내 웹사이트 활동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동네별로 제일 싼 그로서리를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많은 식당들이 ‘바이원 겟원프리’ 메뉴 출시에 동참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ICOM 측은 쿠폰을 이용할 경우 한 가정당 평균 25%의 그로서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5. 공짜 운동
개스비가 치솟자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등 자가용보다는 활동량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여기에 간단한 푸시업이나 윗몸일으키기를 더한다면 굳이 헬스클럽에 등록하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6. SUV 할인 판매
경기 침체라고 해서 모든 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개스를 길에 뿌리고 다니는 트럭이나 SUV의 가격은 곤두박질 치는 중이다.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 때문에 포드와 GM은 SUV나 소형 픽업트럭 공장 폐쇄 및 생산 감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가 SUV 애호가들에게는 기회다. 지금 SUV를 구입할 경우 1~2년간 개스를 공짜로 넣을 수 있는 ‘딜’을 할 수 있다.
7. 사업 시작의 기회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팩커드, 디즈니의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경기 침체기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는 다우존스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 침체는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적기일 수 있다. 종업원 봉급은 내려간 상태고 임대료도 낮다. 경쟁도 많이 사라진 것은 물론 영업에 필요한 각종 재화를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8. 직접 정원 가꾸는 사람 늘어나
집 정원의 잔디를 가꾸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보통 대행 업체를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사람을 쓰는 비용도 절약해야 하기 때문에 잔디 가꾸기도 직접 나서게 된다. 정원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지구력과 근력 운동이 되고 유연성을 기르는 한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2형 당뇨병과 비만,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을 완화할 수 있다.
9. 예술적 영감 불어넣기
’예술은 배가 고파야 한다’는 말도 있듯, 경기 침체기에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 삶의 의미 재조명
경기 침체의 가장 큰 혜택은 우리 삶의 목표와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 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7/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