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의 작품 물방울.
김창렬 화백.
‘표 갤러리 LA’ 개관 기념
나무 신문지·모래등에 동양적인 조형언어 추구
초현실적인 구상회화
미국에 한국 미술을 알리고 세계 미술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되는 ‘표갤러리 LA’가 지난 12일 개관됐다. 표갤러리는 개관을 기념해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렬 화백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 화백은 지난 1971년부터 현재까지 파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로 수차례에 걸쳐 국제적인 예술제와 아트페어 참가하면서 작품의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2004년 파리 주드폼 미술관 초대전과 같은 해외 유수 미술관의 초청을 비롯해 2005년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한국화가로서는 처음으로 초대전을 갖는 등 국가 간 문화교류에도 적지 않는 공헌을 하고 있다.
1950년대에서 60년대까지 한국 화단에 성행했던 앵포르멜 운동을 정창섭, 박서보 등과 함께 이끌었던 김창렬은 1972년 파리에서 살롱 드메(Salon De Mai) 초대전에 물방울 작가로 처음 데뷔 한 이래 그의 작품은 끊임없는 변화된 조형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무 혹은 신문지, 모래 등의 재료 위에 그림으로 확장된 새로운 영역의 공간을 생성해 내며 혹은 천자문을 그려 넣음으로써 동양적이고도 신비로운 조형언어를 추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구상회화이면서 개념적이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작가는 물방울을 그리는 행위는 모든 것을 물방울 속에 요행시키고 투명하게 ‘무’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행위라고 전한다. 분노도 불안도 공포도 모든 것을 ‘허’로 돌릴 때 우리들은 평안과 평화를 체험하게 된다는 점을 작품에 담고 있다.
<백두현 기자>
▲전시기간 및 시간 : 7월12일~8월10일,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전시장소 : PYO Gallery LA, 1100 S. Hope St. #105 LA. CA. 90015
▲전시문의 : (213)405-1488, heidi@pyogallery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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