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복귀 반대 글들 실시간 삭제 의혹 등 시끌
개그우먼 정선희가 MBC 라디오 FM4U(91.9MHz)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 전격 복귀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를 비하한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자진하차한 지 37일 만이다.
그의 복귀와 맞물려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이 글읽기가 일부 불가능해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오의 희망곡> 제작진은 청취자들이 의견을 쓰는 ‘참견in’ 방의 글읽기 기능을 닫혀진 상태다. ‘참견in’ 코너는 일종의 청취자 게시판에 해당된다. 그러나 현재 글을 쓴 작성자와 관리자 외에는 글 제목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참견in’ 코너는 지난 1일부터 막아 둔 상태다. 제작진은 정선희의 하차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비판이 줄지 않자 이를 막기 위해 비공개로 변경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오직 정선희의 촛불 집회 비하 발언과 관련된 공지글만 자유로이 볼 수 있다. 이 코너는 열람 권한을 두기 전 청취자의 글을 읽거나 자유로이 댓글을 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정선희의 복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왜 자물쇠로 닫았나’ ‘소통할 곳이 ‘정희‘(정오의 희망곡의 준말)뿐이라더니 이런 식으로 소통을 거부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생방송 도중 정선희의 복귀에 반대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삭제된 듯 게시판 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선희는 14일 “의도와 상관없이 나의 발언이 정치적인 발언으로 왜곡돼 많이 힘들었다. 방송 중에 나눴던 이야기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이 청취자의 오해와 분노를 샀던 것 같다. 내가 소통할 곳은 <정오의 희망곡> 밖에 없다. 좀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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