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보스턴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총회 및 정기 총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감사장을 받은 휄로쉽한국학교 이 마리아 교장(사진)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인 2세 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랑스런 코리안-아메리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면서 “한국정부에서도 교육 기자재 지원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휄로쉽 한국학교가 처음 설립된 지난 2002년부터 6년째 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민족교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설립초기부터 함께 수고해 온 동료교사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님의 한국학교 교육에 대한 열정과 태도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토요일 오전에 잠자고 싶어 하는 아이를 깨워 학교에 데려다주고 정성을
다하는 부모들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게 한다”고 강조했다.
휄로쉽 한국학교에는 20여명의 교사진이 매학기 100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한 버지니아 휄로쉽 한국학교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토요일 수업에서 금요일 저녁 수업으로 전환한다.
“미주한인사회의 연륜이 깊어지며 뿌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정부의 한국어 교재 지원 등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한 이교장은 한국학교의 빈약한 재정, 미주 현지에 맞는 역사 교과서, 문화 교육 기자재 구비 등을 극복과제로 들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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