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계획 중인 게릴라 콘서트의 여파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서태지는 오는 8월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당초 예고없이 펼쳐질 공연 계획이 보도되며 1일 코엑스 일대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남 경찰서의 행보도 바빠졌다.
강남경찰서 경비과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MBC, 코엑스 측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마라톤 회의를 열고 있다. 강남서 경비과장은 30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인터뷰에서 “안전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게릴라 콘서트가 열릴 경우 일대의 교통 혼잡도 예상돼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게릴라 콘서트 계획이 사전에 노출되며 MBC측도 난감한 입장이다. 이미 콘서트 계획이 외부에 알려져 ‘게릴라 콘서트’의 의미가 퇴색된 데다 이날 모일 관객의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어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태지 특집을 준비 중인 MBC 강영선 PD는 “경찰, 사설경호업체, 코엑스측과 협의 중이다. 당초 계획이 틀어져 난감한 상황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게릴라 콘서트의 취소 가능성도 없지 않다. 1일은 연휴의 시작인 금요일인 데다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방학을 한 터라 10대 팬들이 대거 몰릴 공산이 크다. 안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4년6개월 만에 컴백하는 서태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강남서 경비과장은 “현재까지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 관계 단체와 회의를 통해 콘서트의 개최 가능성과 콘서트가 미칠 여파를 분석해보고 있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태지는 29일 8집 첫 싱글 <모하이>를 발매했다. 서태지는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녹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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