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에 건축된 프린스턴 대학교 블레어 홀의 모습
뉴저지주 프린스턴은 아이비리그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가 1756년에 자리잡은 곳으로 대학교 때문에 더욱 잘 알려진 머서 카운티의 타운이다. 이곳은 칼리지 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린스턴 대학교 뿐만 아니라 프린스턴 신학교,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교육 테스팅 서비스(ETS), 시멘스 리서치 센터,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등 교육기관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한인들은 대부분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명문 대학 탐방을 겸해 프린스턴으로 일일여행을 떠나는데 이곳에는 프린스턴 대학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프리스턴 지역 관광명소
프린스턴 지역 최고의 관광명소로 프린스턴 대학교를 빼놓을 수 없다. 프린스턴 대학교(Washington Rd and Prospect Ave, 609-258-3603)는 250년이 넘는 역사에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며 신고딕 양식의 우아한 캠퍼스, 교내 채플과 도서관, 학교 박물관 등이 잘 알려져 캠퍼스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교로도 꼽힌다.프린스턴 대학교는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과 제임스 매디슨, 국방부 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스펠드, 구글의 최고 경영자 에릭 슈미트, 이베이의 최고 경영자 멕 위트먼 등 수많은 뛰어난 인물을 배출했다. 또 역사상 유일하게 노벨 물리학상을 두 번이나 받은 존 바딘도 이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이었던 천재 수학가 존 내쉬도 프린스턴을 졸업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역시 1933년부터 미국에 귀화해 살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평생 가르치고 연구했다.
프린스턴대 관광을 마쳤으면 인근 드럼스워켓(Drumthwacket, 354 Stockton St, 609-683-0057)도 방문하자. 1815년 지어진 그리스풍 맨션은 당시 주지사였던 찰스 올덴이 세운 건물로 현재는 뉴저지 주지사의 공식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 발자취를 원한다면 모벤 뮤지엄과 가든(Morven Museum and Garden, 55 Stockton St, 609-683-4495)도 추천할만 하다. 18세기 중반 조지안 풍의 모벤 뮤지엄은 미 독립선언문의 서명자 가운데 한명이었던 리차드 스탁튼의 생가이며 당시 뉴저지 주지사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프린스턴 배틀필드 주립공원(Princeton Battlefield State Park, 500 Mercer St, 609-921-0074)도 가볼만하다. 1777년 프린스턴 전쟁이 발발한 곳으로 현재는 전국 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휴 머서 장군이 독립전쟁 당시 부상당해 쉬었던 머서 옥(Mercer Oak)과 사망한 클락 하우스(Clarke House), 병사들의 무덤 등이 아직도 잘 보존돼 있다.
이밖에 1757년 설립돼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프린스턴 국립 묘지(Princeton Cemetery, Witherspoon St and Wiggins St, 609-924-1369)도 잊지 말고 방문하자. 아론 버 부통령, 프린스턴 대학교 신학장을 지낸 18세기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 그로버 클리브랜드 대통령 등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프린스턴 명소를 모두 방문했다면 인근 킹스턴의 락킹햄 유적지(Rockingham Historic Site, 84 Laurel Ave, Kingston, NJ 08528, 609-921-8835)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18세기 설립된 조지 워싱턴 장군, 대통령의 저택으로 그가 독립전쟁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안 순간 ‘군대에게 내리는 마지막 명령(Farewell Orders to the Armies)’ 문서를 쓴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뉴욕과 필라델피아 중간에 위치한 프린스턴은 앰트랙(Amtrak) 및 뉴저지 트랜짓(NJT) 노스이스트 코리도 노선(Northeast Corridor Line)으로 잘 연결돼 있는데다 주요 고속도로 진입도 쉬워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할 정도로 교통이 편하다.
주말 프린스턴을 방문하고 싶은 한인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플러싱 지역에서 출발할 경우 60마일 정도 거리에 1시간 30분, 맨하탄 32가에서 간다면 54마일, 1시간 10분가량이 소요된다.
앰트랙을 이용할 경우 펜스테이션에서 프린스턴까지 46~1시간이 소요되며 요금은 편도 30달러, 뉴저지 트랜짓 노스이스트 코리도 노선은 1시간~1시간 10분 거리에 요금은 러시아워 편도 11달러75센트(어린이 5달러25센트), 주말에는 왕복이 20달러(어린이 10달러)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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