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학 등 동부 명문 6개대학과의 학술교류 협정 체결을 위해 2일 워싱턴을 방문한 박 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이 대학의 근황과 발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 총장은 2일 워싱턴동문회가 마련한 환영회에서 “지난 2월말 이문동 캠퍼스를 새로 오픈, 이문동 시대를 활짝 열었다”면서 “이 캠퍼스에는 해외 동문이나 가족들이 한국에 올 경우 숙박이 가능하도록 10여개 동의 게스트하우스도 운영중인만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동문출신 첫 총장인 그는 또 “향후 3~4년간 용인 캠퍼스에는 영어 글로벌 빌리지, 송도 제3 캠퍼스에는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해 세계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외대는 앞으로 한국의 5대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학사 프로그램, 교환학생, 해외인턴십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현재 66개국 228개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 등 국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박 총장은 “학교 발전 기금도 150억원이 모금됐으며 750명이 입주할 수 있는 영어전용 기숙사인 ‘글로비돔’도 개관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외대는 용인캠퍼스의 통번역대학 신설 및 UN 평화대학 석사과정 개설, 로스쿨을 통한 국제지역 전문 법조인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특히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외대부고의 경우 94명의 해외진학반 학생들이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전원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외대부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해외 우수 동포자녀 유치에 대해 박 총장은 “특별 입학 사정을 해서라도 우수한 해외동포 자녀들을 유치하겠다”며 “외대에 오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박 총장 환영회에는 박 총장과 함께 온 박정운 대외협력처장, 외대 출신의 권태면 총영사를 비롯해 이덕선 미주 외대총동문회 이사장, 이세희 워싱톤 동문회장, 최상학 워싱톤 동문회 이사장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이덕선 미주총동문회 이사장과 이세희 워싱톤 동문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박 총장 일행은 4일 존스홉킨스대학과의 교류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예일대, 콜럼비아대, 보스턴대, 브라운대, 뉴욕대 등과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11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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