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우정과 교제를 나누는 축구잔치가 열렸다.
2일 콜럼비아 소재 세다 레인 파크 축구장에서 열린 제2회 유소년·청소년축구대회 예선에는 10세 이하 5개팀, 13세 이하 4개팀, 17세 이하 6개팀 등 모두 15개팀이 참가, 각축전을 벌였다.
참가팀들은 풀리그로 2, 3 경기씩 예선을 치렀고, 9일 같은 장소에서 남은 예선과 8강전, 4강전 및 결승전을 갖는다.
유소년들의 경기장에는 많은 부모들이 나와 축구공을 향해 열심히 돌진해 가는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전을 펼쳤다.
각 교회 축구부가 주축이 된 참가팀 중에는 쌍둥이형제, 누나와 남동생, 늘어난 여자 선수 등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 선전을 펼쳤다. 선수들은 치열하게 시합에 임하면서도 판정과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응원단들도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이웃팀 선수와 응원단, 진행요원에게 넉넉한 인심을 베풀고, 응원단이 부족한 팀을 위해 대신 응원해주는 정겨운 장면도 연출했다. 정상원 척추신경의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무료 진료 및 상담으로 봉사했다.
10세 이하 유소년부는 베다니교회와 휄로쉽교회가 2승 1무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천둥이 1승 1패로 그 뒤를 이었고, 빌립보교회와 세미한교회는 2패에 머물렀다. 13세 이하 유소년부는 베다니와 천둥이 2승으로 함께 앞섰고, 세미한, 휄로쉽이 2패를 기록했다. 17세 청소년팀은 빌립보 2승, 사랑의 교회 2승 1무, 휄로쉽 2승 1패, 천둥 1승 2패, 익투스 1무 2패, 소년시대 팀 2패 순이었다.
대회 중 열린 개회식에서 문승천 대회준비위원장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듯 한인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한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자”고 기도했다.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유종영 메릴랜드교회협의장, 마크 장 준비위원장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돌진해 가는 축구는 멋진 목표를 위해 노력해 가는 우리의 인생과 같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 긍지를 갖고 살자”고 격려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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