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따라 패션아이템 대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대표적인 명품 대여 온라인 서비스중 하나인 ‘렌트미어핸드백’의 웹사이트.
구두·시계·핸드백 등
패션 아이템 대여업체
불황탓 매출 20~40% ?
소비자들의 심리 위축으로 소매업체들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비싼 패션제품의 구입대신 ‘대여’로 눈을 돌리면서 핸드백과 시계, 구두 등 패션 아이템 대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제품 대여서비스 업체들은 올해 들어 불황속에도 지난해 동기대비 20~40% 수준의 매출 증가를 보여 효율성에 초점을 둔 미 소비자들의 패션제품 소비 방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대여서비스는 패션 아이템을 대여해 원하는 만큼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신 유행과 명품을 즐길 수 있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여 서비스는 고가 신상품을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점 외에도, 제품 구입 전 미리 이용해 사전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frombagstoriches.com’‘allthatbag.com’‘bagborrowsteal.com’ ‘rentmeahandbag .com’ ‘borrowmyhandbag.com’ 등 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성업중이며, 가격엔 제품사용료, 운송료, 보험료 등이 포함되고 업체마다 운영방식, 취급물품, 이용방법이 약간씩 다르다.
주로 고가이지만 유행이나 시즌에 따라 제품이 바뀌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필요한 핸드백, 시계, 보석 등 사용 횟수가 한정적인 품목이 대상이다. 핸드백은 명품 브랜드들이 신상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자주 선보이면서 유행기간이 짧아져 보통 1,000달러 이상 하는 가격대비 사용수명이 짧아져 온라인 대여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가격도 제품 원가에 따라 일주일 수십달러대에서 월 100달러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중간 가격대의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를 들어 ‘Allthatbags.com’의 경우 회원가입만으로 유명디자이너 핸드백을 일정가격에 대여 가능하고, 회원가입 후 약 5달러의 월회비를 내면 한달간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제품에 대해 보험을 원할 경우 4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신제품 대여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지출 예산이 줄었다고 해서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 대신 저렴한 소비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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