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최고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훨씬 더 큰 2차 충격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신용이 좋아 수입이나 자산 증명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ALT-A 모기지와 프라임모기지가 걱정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보험사인 ‘퍼스트 퍼시픽’의 토머스 애트베리 회장은 서브프라임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며 앞으로 신용 우량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인 프라임모기지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임과 ALT-A 모기지론의 경우 서브프라임론보다 더 많은 대출이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모기지 체납이 은행에 위협적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부동산붐이 한창일 때 이들 상품에 가입한 고객 입장에서는 현재 주택 가치의 이상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높은 이자를 낼 수 없거나 내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또 주택가격 하락, 예상을 밑도는 경제성장률,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적자 행진, 4년내 최고치를 기록한 7월 실업률을 들어 미국의 모기지 부실사태가 경기 침체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가 향후 1, 2년 내에도 고점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신문은 이어 다수의 주택소유자들의 월 모기지 연체액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해 고객들이 채무를 변제하거나 집을 파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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