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란 성체의 몸 길이가 10㎝, 굵기는 국수 한 가닥 정도에 불과한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뱀이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 섬에서 발견됐다.
펜실베니아 스테이트 대학의 진화생물학 연구팀은 바베이도스의 바위 밑에서 발견된 작은 뱀의 몸 크기가 미국의 25센트 주화 위에 모두 올라갈 정도여서 지금까지 발견된 3,100종의 뱀 가운데 가장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물학 전문지 `주택서’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뱀이 약 300 종으로 알려진 실뱀류의 하나이지만 짙은 회갈색 몸에 노란 줄이 두 줄 나 있는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유사종들과 차이를 보여 새로운 종 렙토티플롭스 카를라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암컷만 두 마리가 발견된 이 뱀은 독이 없고 흰개미와 흰개미 알을 먹고 살며 다른 뱀들과 달리 단 한 개의 거대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이 깨어날 때도 다른 뱀과 달리 어른 몸집의 절반이나 된다.
한편 연구진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마뱀이,쿠바에서는 가장 작은 개구리가, 자메이카에서는 가장 큰 제비꼬리나비가 발견되는 등 카리브해 일대에 아직도 많은 미발견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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