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 전망 힘얻어”
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3.69달러 하락한 배럴 당 121.4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텍사스산 중질유는 미 경제 악화에 따른 원유 소비 위축 전망으로 장중 한때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 유가 하락은 지난 6월 미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었고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연방 상무부의 발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 마디로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지출이 줄어들면 원유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어 낸 것.
전국의 개솔린 가격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런드버그사는 최근 “개솔린에 대한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실업률 증가와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구매력이 약해진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줄인 것이 개솔린 수요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요 감소 전망 외에도 열대성 폭풍우 에두아르드의 위력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 이날 멕시코만에서 미국으로 접근하고 있는 에두아르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고 멕시코만에서 유전개발 시설을 크게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5달러 이상 폭락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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