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은 수·목 많고 일부 가전은 화요일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의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한인 업소들은 나름대로 형편에 맞게 ‘쉬는 날’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들은 고객의 발길이 가장 뜸한 날, 종업원들이 원하는 날 등을 골라 일주일에 하루쯤 문을 닫는 것으로 이는 한인 업소들의 주 7일 영업이 보편화된 것과 대치되는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영업 15년째인 한식점 ‘전주 한일관’은 다른 식당과는 달리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장종균 사장은 “아주 오래 전 일요일에 쉬고 싶어 하는 종업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요일 휴업을 결정했다”며 “덕분에 종업원들의 이직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상 증가를 고려할 때 일요일 영업에 대해 강한 유혹을 받고 있으나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주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발관·미장원 등도 휴일이 다르다. 어느 업소는 수요일에, 어느 업소는 목요일에 닫고 있다. 목요일에 휴업하는 ‘귀공자 이발관’은 이에 대해 “요일별로 고객을 따져 봤을 때 목요일이 가장 한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노스할리웃에 있는 한인 전자제품판매점 ‘이오스’는 매주 화요일 문을 닫고 있다. 션 김 사장은 “이오스가 입주해 있는 샤핑몰 전체가 화요일에 문을 닫아 이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스는 8가와 후버 인근 한 샤핑몰을 매입, LA 매장 신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오스는 오는 9월 LA 매장이 문을 열면 노스할리웃 매장의 영업시간도 주 7일로 바꿀 예정이다.
한인은행 지점들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나 한인타운 샤핑몰 대다수 업소들은 주 365일 오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전국 개인비즈니스연맹이 최근 750명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44%가 경기가 좋지 않은 관계로 6개월 전보다 일을 더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종업원을 줄였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도 21%에 달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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