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스쿨 샤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팬시하우스 송기범 사장이 인기품목인 캐릭터 배낭을 보여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문구·컴퓨터 등 대대적 손님맞이
새 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백투스쿨(Back-to School)’ 샤핑시즌이 시작됐다. 타겟과 스테이플스 등 할인점과 전문 문구점들이 이번 달부터 백투스쿨 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한인타운의 학용품 관련 소매점들도 백투스쿨 경기를 기대하며 대대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문구업계는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백투스쿨 지출을 줄일 것에 대비해 각종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타운플라자 문구점 ‘팬시하우스’를 운영하는 송기범 사장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백투스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에서 수입된 캐릭터 배낭과 미국 상품보다 화려한 한국산 필기도구와 공책들이 학생들에게 인기품목”이라고 말했다.
송사장은 “8월 초에는 타주에서 LA로 원정을 와서 한국산 학용품을 구입해 가는 손님들이 많고 8월 중순부터는 주말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컴퓨터 관련 상품도 백투스쿨 필수품목으로 등장했다. 노트북샵닷컴 리리아 이 매니저는 “노트북 컴퓨터는 백투스쿨 샤핑 시즌이 연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 때”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트북과 기본 소프트웨어,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팩키지로 묶은 백투스쿨 스페셜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노트북을 이용하는 고등학생들이 증가하며 일반 컴퓨터를 대신하는 15,4인치에서 17인치 노트북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좀 더 다양한 기능과 주변 기기가 무료로 제공되는 노트북 모델을 원하는 것이 올해 고객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피탈원 파이낸셜이 지난달 학부형 7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2%가 불경기를 감안해 백투스쿨 샤핑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53%가 자녀들의 학용품이나 의류에 지출하는 비용을 절약하겠다고 대답했다. 백투스쿨 샤핑의 평균 지출액수로 여겨지는 125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학부모는 45%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7% 감소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