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과거 무료로 제공하던 수하물과 스낵, 음료수, 식사 등 품목을 하나둘씩 유료화한 데 이어 최근 담요까지 판매 대상에 첨가한 것이다.
젯블루는 기내 담요 서비스를 7달러로 유료화한 데 이어 US 에어라인이 올해 말까지 유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젯블루는 베게와 담요 세트를 구입하는 승객들에게 5달러짜리 베드 배스&비욘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별 기내 서비스 요금 부과는 이뿐 아니다. 지난 주부터 델타 항공은 두 번째 수하물에 부과되는 요금을 25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했고, US 에어웨이는 커피와 차를 1달러, 주스와 소다, 병에 든 물을 2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지난 주부터 스낵 3달러, 알콜 음료수 6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또 다리 뻗을 여유공간(legroom)이 필요한 승객에게 15달러를 부과한다.
항공사별 스낵과 음료수, 식사 요금을 살펴보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스낵 3달러/식사 5달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스낵 3달러/알콜 6달러, US 에어웨이는 스낵 5달러/ 식사 7달러/ 알콜 7달러에 각각 제공한다.젯 블루와 컨티넨탈 에어라인은 알콜에만 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맨하탄 올림피아 여행사의 로사 박 사장은 “국내 항공사들이 평소 무료로 제공하던 기내 서비스에 하나둘씩 요금을 부과하면서 고객들에게 사전 정보를 주는 일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기내 서비스 유류화는 아직까지 국제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류 할증료를 올렸다. 인상된 유류 할증료는 대한항공이 180달러, 아시아나항공 200달러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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