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공동 사장을 역임하며 월스트릿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금융인으로 알려졌던 다우 김(김도우·사진)씨가 헤지펀드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다우 김이 신용위기와 뉴욕증시의 급락 속에서 투자가들이 마음을 돌리면서 회사 설립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다우 김은 주식과 채권, 외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을 넘나드는 헤지펀드를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헤지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40억달러의 펀드 마련을 자신했지만 올해까지 채 10억달러의 기금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헤지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90억달러로 전년동기 1180억달러의 25%에 불과하다. 다우 김은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메릴린치에 입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지지했던 인물로 신용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자신의 투자회사를 차리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당시 연봉은 3,700만달러로 스탠리 오닐 전 최고경영자에 이어 메릴린치 내 2위였다.<박원영 기자>
C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