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하와이 경기여파가 주내 사립학교에도 미치고 있다.
아직 주내 사립학교 등록생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일부 사립학교의 대기자 명단이 짧아지고 있으며, 학비보조를 신청하는 재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올해 등록금이 1,000달러 올라 연간 등록금이 1만6,000달러인 미드팩스쿨은 많은 재학생 가족이 경제적인 이유로 본토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상당수의 주내 사립학교들이 예년에 비해 늦은 시기인 지금까지도 입학생 등록을 받고 있다.
데미안 스쿨의 경우 지난 수년간 등록하는 학생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올해들어 6% 감소했다.
또한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재정보조를 신청하거나 몇몇 가정의 경우 부득이 아이들을 공립학교로 전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760여 재학생이 등록된 푸나후 스쿨도 올해 등록금이 6%인상돼 연간 등록금이 1만6,675달러인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학비보조 신청학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주내 경기위축으로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던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기는 것이다.
주내 전체 학생 가운데 사립학교 학생의 비율은 18% 정도이나, 지금까지 경기악화로 인해 얼마나 많은 수의 사립학교 학생들이 공립학교로 옮겼거나, 본토로 이주했는지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2007년도 기록에 의하면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수는 17만2,364명이었고 올해 들어서는 17만7,000여명이 공립학교에 등록해 예년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