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덕
공인회계사
개스비 고공행진, 차를 바꿔야 하나?
개스비가 비싼 이때 자동차 마일리지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다. 지금 쓰고 있는 차가 수명을 거의 다해 교체해야 할 때가 된 경우에는 쉬운 문제이지만 지금 쓰는 차가 아직 쓸만한데 그래도 연비가 좋은 차로 바꿔야 할까?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연료비가 비싸진다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영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새 차는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값이 급작히 떨어진다. 그래서 사용중인 차를 주고 새 차를 사는 것은 값이 급락한차를 주고 다른 차를 사는 셈이다.
물론 여러가지 가정을 전제로 하지만 가령 2년전에 $29,000를 주고 산 200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4.0 엔진 V6는 갤런당 18마일을 주행한다고 하자.
이 차를 1년에 12,000마일을 운행하면 개솔린 값이 갤런당 $4일때 1년에 연료비 $2,667이 든다. 연료가 적게 드는 차만 찾는다면 먼저 눈에 띄는 자동차가 $22,300짜리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일 것이다.
갤런당 40/45마일을 달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차로 바꿔야 할까?
먼저 쓰던 포드 차는 아직 시가가 $19,000 내지 $20,000정도는 되지만 누구나 큰 차를 내 던지고 연비 좋은 차로 바꾸려는 이때 어딜가도 $15,000이상을 주질 않는다. 말하자면 2년만에 $14,000의 감가상각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이제 포드 차를 주고 갤런당 42마일 달리는 혼다를 가지려면 $7,300을 더 주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이다.
이 경우 계속해서 1년에 12,000마일을 달리고 연비가 갤런당 $4이라면 혼다 차로서는 $1,143를 개스비로 지출해야 하니까 $1,524의 연비를 줄이는 셈이다.
이것을 가지고 추가 지불한 차 값을 회복려면 4.8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혼다 하이브리드를 사면 $525의 세금혜택이 있으니까 이것까지 고려하면 차를 바꾸면서 추가로 낸 차값을 회복하려면 만 4년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혼다를 가지고는 배를 끌고 다닐 수도 없고 강아지를 실고 개 공원에도 갈수 없다. 그래서 다시 찾은것이 포드 에스케이프 하이브리드이다.
이 차는 2008년형이 $28,305임으로 차 값 $13,305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갤런당 32마일 달리는 이 차로는 연비절약이 1년에 $1,167밖에 되지 않으므로 차 값을 회복하려면 11.4년이 걸리고 이 차에 인정되는 세금 절약효과를 감안하고도 10년 이상이 걸려야 추가로 지불한 차 값이 회복되는 것이다.
여기서 요점은 개솔린 값이 $5.00가 되더라도 차를 바꾸는 것 보다 그 돈으로 기름을 더 사는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하는 견해이다.
지금 쓰는 차가 큰 픽업이면 이를 소형차로 바꿔도 큰 이득이 없다는 것이고 더구나 지금 쓰는 차가 V6 세단이면 이를 다른 기름 적게드는 차로 바꿔서 추가로 드는 차 값을 회복하려면 거의 10년이상이 될 것을 생각하면 그대로 쓰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만일 지금 차가 수명을 다해 바꿀 때가 되었을 경우에는 선택이 달라지는 것이다.
세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다.
첫째는 그대로 개솔린 차를 사는 것이고 둘째는 하이브리드차를 셋째는 디젤 차를 사는 경우일 것이다. 개솔린 차는 우리 모두가 아는 바이다.
하이브리드를 설명하면 개솔린과 전기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운행에는 유리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전기부분이 오히려 필요없는 탑재 중량이 되고 전적으로 가솔린엔진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로울 것이 없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종래의 엔진보다 제작비가 약 $4,000가량 더 소요된다. 이런 초기단계에서 많이 들어간 제작비를 연비절약으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체로 도요다 ‘프리우스’의 경우 약 3년이면 연비절약으로 초기투자를 회복하지만 이는 시내운행일 경우이고 고속도로 운행에서는 별로 이점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경우는 수개월 만에 연비절약이 추가투자를 상회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장거리 통근이면 디젤엔진을 고려할만하다 디젤엔진은 초기에 비싸게 들고 기름값도 비싸지만 개솔린보다 마일당 약30%를 더 가기 때문에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에는 가장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ohn@johnchoi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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