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보는데 97년 38분쭻2006년 56분
환자 급증 불구 응급실·외과의 부족탓
병원 응급실(ER)에서 의사를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전국 평균 거의 1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실 대기시간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1997년의 38분에서 2004년에는 47분으로, 2006년에는 56분으로 늘어났다.
이는 응급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급증한 반면 응급시설은 줄었기 때문으로 미병원협회(AHA)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방문 환자수가 1996년에 9,000만명이었으나 2006년 1억1,900만명으로 32% 증가했다. 반면 병원 응급시설은 같은 기간 거의 4,900개에서 4,600개 이하로 감소했다.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외과 전문의들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료 예약을 제때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응급실로 발길을 돌린다는 것. 애틀랜타 외상 전문 의사인 리카도 마티네즈는 다른 의사와 진료 예약하는데 한 달이 걸린다며 자기가 의사인데도 그렇다고 말했다.
또 1996년에는 응급실 입원이 전체 병원 입원의 36%를 차지했으나 2006년에는 절반에 이르고 있다.
그 외 병원 침대숫자가 부족해 환자들이 응급실에 더 오래 남아있는 것도 응급실 사태를 악화시키는 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의 응급의학 교수 스티븐 피츠는 응급시간 대기시간이 평균 56분이지만 그러나 약 절반의 환자들은 31분 미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 외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난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환자의 40%는 사영 의료보험을 갖고 있고 17%가 메디케어, 25%는 기타 정부 의료보험이 있으며 나머지 17%는 보험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여름과 겨울에 응급실 방문이 가장 많으며 시간으로는 오후 7시 무렵에 가장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서는 전국 362개 병원 응급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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