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즈 ‘불륜·사생아 스캔들’ 점점 신빙성
2004년 미국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이어 올해 대권 도전에까지 나섰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정치 생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다.
그가 이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어 사생아를 낳았다는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가 갈수록 신빙성을 더하고 있기 때문.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가 잇따라 보도한 스캔들의 줄거리는 에드워즈가 리엘 헌터라는 한 이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어 올해 초 사생아인 딸을 낳았다는 것.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에드워즈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난해 말 헌터와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그녀가 에드워즈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에드워즈는 이를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일축했으며, 헌터도 아이의 아버지는 에드워즈의 친구인 앤드루 영이라고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지난달 21일 에드워즈가 LA의 한 호텔에서 심야에 헌터와 사생아를 몰래 만났다고 후속 보도를 터뜨림으로써 스캔들을 키웠다. 당시 에드워즈는 내셔널인콰이어러 기자들과 호텔에서 마주치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 화장실로 숨었다 경비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간신히 밖으로 떠났다고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전했다.
미국 주류 언론은 거듭된 폭로에도 불구하고 에드워즈의 불륜 스캔들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으나 폭스뉴스가 내셔널인콰이어러의 폭로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뒤늦게 보도함으로써 스캔들의 신빙성을 높였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6일 급기야 에드워즈가 호텔방에서 사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에드워즈와 헌터의 밀회 현장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이날 프란세스 퀸 헌터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를 에드워즈가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안고 있는 장면을 공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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