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신병 마커스 스미스는 성장 시절 가족 4명을 잃는 난관을 이기고 NFL 입성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져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미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는 가족사망이라는 슬픔을 연습과 훈련으로 이겨내고 레이븐스의 기대주로 우뚝 서는 인간승리를 이뤘다.
스미스가 9세 때 형이 샌디에이고 집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총격을 당해 피살됐고, 그 해 말 할머니 바바라 루이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할머니 사망 며칠 뒤 삼촌 윌리엄 루이스도 총격으로 사망하고, 뉴멕시코대학 졸업반 때 어머니 쉐일라가 뇌졸중으로 그의 곁을 떠났다. 아버지는 일찍이 집을 나가 스미스는 기억도 하지 못한다. 가족 4명의 죽음을 겪으며 스미스는 혼자 세상과 맞서야만 했다. 마커스는 “나의 하루는 경험을 쌓아가는 도구”라며“이는 내 인생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3살이 되던 올해 레이븐스는 6피트 1인치에 220파운드의 스미스를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뽑았다. 스미스는 뉴멕시코대학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 91 리셉션에 1,125야드 전진, 터치다운 4개와 킥오프 리턴 평균 23.3야드의 성적을 냈다.
레이븐스의 대학 스카우팅 국장인 에릭 데코스타는 “스미스는 몸싸움을 통한 방어와 공을 잡아채는 기술이 뛰어나다”며 “우리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공을 잡아낼 몸집이 큰 선수가 필요했고, 그는 우리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스미스는 ‘올-마운틴 웨스트 컨퍼런스’에 뽑히고, 리셉션은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미스는 주전 리시버의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레이븐스에는 데릭 메이슨, 마크 클레이튼, 데메트리어스 윌리엄스 등 쟁쟁한 고참 리시버가 즐비하다. 스미스는 뉴멕시코대학 3학년까지 리시버가 아니었다. 그는 1. 2학년 동안 러닝 백으로 활약했다.
스미스는 “나는 허리부분을 이용해 상대의 허점을 찾아 도주로를 확보한다”고 말했다.
존 하바우 감독은 “스미스는 앞으로 최고의 득점 리시버가 될 것”이라며“하지만 저스틴 하퍼 및 어니 윌라이트와 치열한 자리경쟁을 펼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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