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들은 독도 표기를 ‘주권 미지정’으로 바꿔놓은뒤 곧 한국령으로 회복해 주었다고 한다. 다행이다.
우리가 조그만 바윗섬하나 지키는 일 마저도 손놓고 있는 몇십년 동안 일본은 안팎으로 야금야금 삼킬 준비를 다지고 있었다.
우리도 이제는 부글부글 끓다가 식어버리고 마는 반일감정일랑은 고이 삭이고 눈앞에 첩첩이 쌓인 숙제를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꾸준히 풀어나가야 할 때다.
정부는 독도 근해에 고기잡이 생산과 자원을 늘리면서 실효적 지배로 독도를 지키는데 빈틈이 없어야겠다. 군인들은 독도 앞바다에서 훈련을 하고 역사학자와 지리학자들은 국제 학술대회같은 데에서 우리 땅이라는 논리를 시나브로 발표하며 앞으로 함께 일해나갈 후학을 길러내는 일들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이에 더해서 온 국민이 하나되어 시급하게 어디서나 해야 할 일은 일본제품 안사기운동이다. 일제물건들을 쓰는 동안 우리는 일본 기업을 살찌우고 나아가 일본 우익교과서를 후원하는 일본 기업들을 도와 줄뿐만이 아니라 일본을 더욱 경제 대국으로 만들어주는 꼴이 된다.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라고 본다.
빼앗긴 나라를 찾고자 어려운 살림가운데 독립 운동 자금을 모았던 우리 아버님들. 국을 끓일 때에 일본 간장이 보기도 싫어서 소금으로 간을 하셨다는 그 아버님들을, 이제 우리는 일제물건들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뒤집어 쓰면서 참말로, 이렇게 마구 잊어도 될까?
행여나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기 싫어하고 깨닫지 못하는 우리에게 같은 역사가 되풀이될까봐 무섭다.
신정란/ LA평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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