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대학 폴 최 부총장
경영권 분쟁으로 재학생 I-20 취소 사태가 일어났던 북버지니아대학의 폴 최 부총장(사진)은 “유학생 신분이 박탈된 채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7일 자로 전부 정상 신분을 되찾았다”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최 부총장은 “법적 싸움을 벌이던 훼이 에이버리 전 총장 포함 5명이 지난 7월15일 자로 전부 퇴진한 이후 SEVIS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I-20 복원 작업을 벌여왔다”며 “다른 교육기관으로 전학한 학생들이라도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버지니아대학 측은 8일 본보에 전면 광고를 게재, 훼이 에이버리 총장 등 분쟁의 당사자들이 물러나면서 학교가 정상화됐으며 이에 따라 SEVIS의 협조를 받아 I-20가 부당하게 취소당한 학생들의 신분을 복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 총장은 그러나 “단순히 학교 경영진의 분쟁으로 빚어진 사태였는데 불법적인 학사 운영이 원인인 것처럼 오해가 많아 힘들었다”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심지어 변호사 등 전문가 조차 INS 규정을 잘 이해 못해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즉 훼이 에이버리 전 총장이 지난 1월 학생들에게 서한을 보내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대거 I-20를 취소시키면서 애난데일 캠퍼스가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발표한 것이 결국 허위로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최 총장은 “어쨌든 학교 내부의 불미스런 일로 ESL 학생들과 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에 따라 북버지니아대학은 10월 초에 개강하는 ESL 수업료를 대폭 낮추고 학부 과정 등록자에게는 총장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비를 보조하며 이중 언어 교수를 초빙, ESL 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용이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특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학 측은 앞으로 매나세스 캠퍼스 대신 애난데일 캠퍼스를 본교로 사용해 한인 학생들을 위한 문호를 더욱 개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의 (703)658-355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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