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장단.신명난 춤
객석서도 어깨춤 덩실
워싱턴지역 한인 입양아를 돕기 위해 신명나는 국악과 춤 한마당이 펼쳐졌다.
노바(NOVA)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9일 오후 열린 공연에는 이영희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비롯 이춘희·이호연, 양길순씨 등 4명의 인간문화재를 포함한 명인들이 한국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신명나는 농악 가락을 모아 엮은 사물놀이로 무대의 막을 올린 공연은 이춘희, 이호연씨의 경기민요(태평가, 양산도, 밀양 아리랑, 뱃노래, 자즌 뱃노래)메들리에 이어 김근희씨의 궁편과 채편의 음률이 조화를 이룬 장고춤으로 계속됐다.
대금산조, 진도 북춤, 가야금 병창, 남도민요 중 ‘춘향가’, 소고춤이 펼쳐져 객석의 흥을 돋웠다.
이어 가야금, 아쟁, 피리 등 전통악기와 드럼 등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고구려의 혼’에서는 ‘아리랑’ 등을 새로운 분위기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공연은 상모놀이, 소고춤, 장고춤, 12발 상모 등 풍물굿에 접시 돌리기, 사자춤 등을 곁들여 볼거리를 제공한 ‘판굿’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이 끝나자 5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5세된 딸 로라 양을 데리고 온 크리스토퍼· 케이티 맥클러프(락빌 거주)씨 부부는 “생후 한살 때 입양한 딸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공연에 앞서 이영희 단장은 “한인 입양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모국에 대한 뿌리를 알고 자랑스런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양부모님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정영희 기자.2면으로 계속>
본보와 한인 어린이 입양기관 칠드런스 홈 소사이어티 & 패밀리 서비시스(CHSFS 구 ASIA), 코러스 하우스가 공동 주최한 공연 수익금 전액은 한인 입양아를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한편 공연장에는 코러스 하우스가 마련한 건국 60주년 기념 사진전도 마련됐다.
공연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티모시 & 크리스티 앤손, 휴스 네트 워크 시스템사, 서순희 무용단, 에릭 & 패트리샤 송, 등이 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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