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간접선거로 실시되는 영남향우회 회장선거에 김경학 씨(45)가 단독 입후보했다.
성수동 추천위원회 의장은 후보자 등록마감시간인 9일 오후 5시 “지난 8일 저녁 김경학 씨가 단독으로 입후보 했다”면서 “9인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후보의 경력, 능력, 자질 등을 검증하는 청문회를 거쳐 향우회를 이끄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김 씨를 총회에 추천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향우회에서 수석부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씨는 현재 애난데일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9일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힌이문형 씨(태권도 사범)는 설악가든에서 성수동 추천위 의장을 만나 김경학 후보의 출신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등록 마감직전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성수동 의장은 “이력서에 따르면 김 씨는 경남 마산 출생으로 어릴 때 서울로 상경했다”면서 “입후보자 제출서류로 이력서와 등록금 3천 달러만 명시했던 만큼 추천위에서 김씨 출생지에 대해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될 때에 한해 검증 작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진 향우회장은 “영남인이 아닌 사람이 향우회장이 된다는 것은 회칙에 어긋난다”면서 “추천위는 회장 후보자의 출생지에 대해 검증작업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만약 회장 입후보자에 대한 출생지 검증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회장직권으로 임시총회를 통해 현 추천위를 해산하고 새 추천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우회 회칙에 따르면 정회원은 만 18세 이상의 영남 출신으로 규정하고, 12개월 이상 임원 이사로 봉직한 정회원은 회장 피선거권을 가진다고 적시하고 있다.
추천위는 현재 성수동·김태근· 서영해·김인덕·박을구 전직 회장과 강순기·채호석 이사, 김진영 자문, 박양수 사무총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추천된 회장을 인준하는 총회는 내달 12일 낮 12시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에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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