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들의 재능이 한껏 펼쳐진 제2회 유소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천둥’이 유소년부 10세 이하와 13세 이하의 두 부문을 석권했다. 또 빌립보교회는 청소년부 17세 이하 경기에서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가 주최하고 축구협회(회장 김용대)가 주관해 9일 콜럼비아 소재 세다레인 파크 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의 3개 부문 결승전은 어린 선수들 경기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10세 이하 5개 팀, 13세 이하 4개 팀, 17세 이하 6개 팀 등 모두 15개 팀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유소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천둥의 붉은 전사들은 10세, 13세 이하 결승전을 모두 베다니교회와 맞붙어 둘 다 우승을 차지했다.
천둥은 13세 이하 결승에서 2대1로 이겼고, 10세 이하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3-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가르는 3번째 골이 그물을 출렁이는 순간 주변에서 숨을 죽이고 보던 모든 관중들도 일제히 박수를 치며 어린 선수들의 선전을 치하했다.
청소년부 17세 이하 경기는 5전 전승을 거둔 빌립보교회가 전경기 무실점(골키퍼 강환철)과 청소년부 최다득점(6골 이혁), 뛰어난 팀웍이 3박자를 이루며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경험과 개인기가 뛰어난 휄로쉽교회와 젊은 패기와 여학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던 사랑의 교회는 아쉽게 2, 3위에 그쳤다.
대회 후 일부 출전 팀 및 선수들은 “축구를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한인의 기개를 뽐낼 수 있도록 연 2회 대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참가자격을 한인선수로 제한하는 것과 교회 출석 외국인에게 선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어 추후 축구협회와 관계자들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은 입상팀과 개인상 수상자이다.
<유소년부 10세이하>
▲우승-천둥 ▲준우승-베다니 ▲3위-휄로쉽 ▲MVP-니콜라스 송(천둥), 감독상-박상준(천둥), 수비상-이병희(베다니).
<유소년부 13세이하>
▲우승-천둥 ▲준우승-베다니 ▲3위-세미한 ▲MVP-크리스 박(천둥) ▲감독상-이지호(천둥) ▲수비상-김준호(베다니).
<청소년부 17세이하>
▲우승-빌립보 ▲준우승-휄로쉽 ▲3위-사랑의교회 ▲MVP-강환철(빌립보), 감독상-이관영(빌립보), 수비상-잔 곽(휄로쉽).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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