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송창익)는 9일 복날 맞이 경로잔치를 열고, 지역노인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열린 잔치에는 200여명의 노인이 참석, 이희경 무용단과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의 신명나는 장단에 함께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노인회는 복날을 맞아 더위에 기력을 잃기 쉬운 노인들에게 전통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접했다. 노인들은 정겹게 둘러앉아 더위이기는 비법, 손자손녀 자랑, 새롭게 배우는 컴퓨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이희경무용단이 화사한 춤사위의 화관무, 부채춤, 장고춤과 절제된 몸짓과 해학이 담긴 검무와 용산탈춤을 공연하고, 풍물패 한판이 간드러지는 설장구와 신명나는 필봉굿을 펼치자 흥이 난 노인들은 무대로 나와 함께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장단을 탔다. 특히 한판의 미국인 치배가 노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메리옷리지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마리아 몰리나로는 “우리 장단이 너무 신나고 재밌다”며 “반 친구들이 한인풍물패에서 연주한다면 생소하게 여기겠지만 곧 그들을 공연에 초대해 이 신나는 가락을 즐기게 해주겠다”며 풍물사랑을 한껏 자랑했다. 임광수 노인회 이사장은 “일년에 2번씩 행사를 열어 좀 더 많은 노인들이 참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노인회는 이날 독도사수 범미주한인 서명운동을 펼쳐 노인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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