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린이 야구대회인 칼 립켄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 한국팀이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서울시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9일 오후 에버딘 소재 립켄 스테디엄에서 가진 도미니카와의 예선 1차전에서 상대 투수가 제구력 난조를 보인 초반 대량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출전한 에이스 김태진(신일중) 투수가 빠른 강속구로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도미니카의 강타선을 5안타로 막고, 타선도 9안타를 집중시켜 8-5로 이겼다. 한국은 1회초 선발 두 타자가 사사구와 몸에 맞는 공으로 진출한 뒤 MVP를 차지한 서지호(역삼초등)의 1루타로 1득점하고, 다시 4번 타자 최우혁(자양중)이 사사구로 진출한 상태에서 6번 타자 이진석(충암중)이 주자를 일소하는 2루타로 2득점,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 사사구 밀어내기로 2점을 보탠 한국은 2회말 2점을 내눴으나 4회 다시 3점을 따내며 8-2로 격차를 벌려 홈런 2발로 3점을 따라붙은 도미니카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 대회는 16일까지 해외 5개팀과 미국내 지역대표 10개팀이 3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예선을 가진 뒤 상위팀들이 세계 최강자를 가려낸다. 한국은 예선에서 5개팀 중 4위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8강전에 진출한다. 8강전과 준결승, 결승은 14-16일 열린다. 한국은 10일 캐나다와의 경기에 이어 11일 오후 1시 30분 일본, 12일(화) 오후 8시 15분 멕시코와 예선전을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한홍석 총감독은 “지난해보다 우수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 준결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부상선수가 많아 선수교체가 원활하지 않은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일본은 캐나다를 8-0, 멕시코는 호주를 11-2로 각각 대파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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