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6종 배로 올려… 일부는 10배 인상도
미국 제약회사들이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려 지탄을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이 시판 중인 약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제약회사들이 슬며시 판매가를 100% 이상 올린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시판 중인 약품 1,366종의 평균 도매가격 상승률은 7.4%.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이 가운데 100% 이상 오른 약품은 모두 26종이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17종의 약품이 100% 이상 가격이 뛰어 2008년 전체로는 2004년(14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약회사들이 가격을 대폭 올린 약품들은 희귀 질환에 사용되는 처방 약품들로, 시판된 지 오래된 것이 특징이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심지어 1,000% 이상 가격을 올린 오른 약품들도 몇가지 발견됐다면서 제약회사들의 가격 횡포가 보험사와 환자, 정부의 의료지원 정책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퀘스트코가 판매하는 어린이 경련 치료제 액타는 지난해 8월 병당 1,650달러에서 2만3,000달러로 치솟았으며 오베이션의 종양 치료제 코스메젠은 지난해 1월 16.79달러에서 593.75달러로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USA투데이는 제약회사들은 가격을 인상한 이유에 대해 약품의 지속적 공급을 위한 비용이나 경영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이에 대해 가격 인상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눈여겨 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고 USA투데이는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