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위기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된 은행들이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일련의 유동성 조치에도 불구, 여전히 대출을 꺼리고 있다.
11일 FRB 발표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들이 지난 3개월 동안 모기지 및 홈에퀴티 론, 크레딧카드 등 모든 종류의 대출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RB가 지난달 초 5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 론 대출을 강화한 은행은 75%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해 15%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딧카드 부문의 대출을 강화했다고 밝힌 은행도 4월의 30%에서 65%로 크게 늘었다. 최근 3개월간 대출 기준을 완화했다고 응답한 은행은 없었다. 향후 1년간 대출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 은행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조사 대상 은행의 98%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대출 기준 강화 배경으로 꼽았다. 92%는 2차 신용 시장의 유동성 악화, 75%는 리스크 선호 심리의 위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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