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정적 4년새 수강자 19% 늘어
불경기 탓일까? 미 대학 캠퍼스마다 회계학 전공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국 각 지역 대학의 회계학 과목 강의실에는 매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수강생들이 넘쳐나고 있다.미 공인 회계사 협회(AICPA) 조사 결과, 2004년 이후 미 대학의 회계학 과목 수강자는 무려 19%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학생 수용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수강 신청자가 밀려드는 곳도 적지 않아 학생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지경에 처한 대학들도 전체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학 전공이 이토록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타 전공자에 비해 미국의 장기 경기침체 속에서도 졸업 후 높은 연봉으로 취업이 안정적인데다 회사 경영의 핵심을 공부하기 때문에 장차 개인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국산학협회(NACE)의 신규 대졸자 취업률 및 초봉수준 연례 집계 보고서에는 2008년도 회계학과 졸업생 연봉이 평균 4만8,085달러로 전년대비 2.9% 상승했고, 2004년의 4만1,110달러보다는 7,000여 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사회에 진출한 대졸자는 미 전국에서 6만4,221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최대치다. ‘공인 회계사 리포트(PAR)’가 매년 발표하는 미 전국 최우수 회계학 프로그램으로는 어스틴 텍사스 대학이 전국 최고로 꼽혔으며 이어 브리검 영 대학, 일리노이 대학, 노틀담 대학, 남가주대학(USC) 순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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